황준기 | 유페이퍼 | 8,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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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8
21세기 한국교회는 하루가 다르게 저물어가는 황혼만 보인다. 벌써부터 이런 위기를 감지했음에도 교회와 성직자들은 근본적인 진단과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자본주의 질서 안에 편승하여 교회의 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그 틀을 유지하려는 데에만 헌신할 뿐이다.
평신도가 깨어나야 한다. 교회는 성직자들만의 세상이 아니다. 신앙의 근본은 뛰어난 성직자가 있어서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성직자 개인의 이데올로기에 자기 신앙을 구속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자기를 주체로 세우고 이상을 개척해야 한다. 신앙은 여기로부터 주체적인 길을 걷기 시작한다. 밤은 틈새다. 주인이 되기 위해 밤을 깨워 인문서와 성경을 읽고 글을 쓰고 시를 지어야 한다. 그렇게 평신..